수상회전식 태양광 등 ‘新사업 개척 나서
주복원 사장 “원전 해체사업 관심 있다”

[에너지신문]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이 올해 수상회전식 태양광 건설 등 미래를 위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능력 및 성과 위주의 인사운영을 통해 내부의 변화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전산업은 5일 서울 본사에서 ‘미래비전 설명회’를 열고 신임 주복원 사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의 도약과 신사업 영역 개척 가속화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는 주복원 사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회사의 변화와 새로운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 한전산업개발 미래비전 설명회에서 주복원 사장이 올해 주요 사업들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행사는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 속에 미래 에너지시장에 대한 전망과 글로벌 트렌드 및 국내 에너지정책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고, 사업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향후 추진될 주요 사업에 대한 소개로 진행됐다.

한전산업은 이날 ‘Jump up KEPID 2017’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로운 비전 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선언했다.

먼저 주복원 사장은 ‘Sustainable Energy Innovator’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속가능경영을 제고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의 선도적 기업이 될 것이란 의미로, 화력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사업구조를 △주력사업 △승부사업 △미래사업으로 분류, 3개 사업 그룹이 균형있게 구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주요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지난해 첫 걸음을 내디딘 수상회전식 태양광을 올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상회전식 태양광 건설 및 O&M 사업은 물론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연계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발전사업의 경우 발전 주설비 M&A 대상 후보 검토 및 추진조직을 구성하고, 해외 발전사업을 포함한 민자발전 EPC에 참여한다. 기존의 검침 및 연관 사업도 변화를 준다. 주 사장은 빌링 음성안내 서비스 및 전자결제 서비스 사업 참여를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 설명회에 참석한 한전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올해도 업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해 회사의 중점 사업이 될 수상회전식 태양광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도 동시에 추진(검토)한다. 베트남 이엔 바이 성 탁바 호수에 약 500MW규모의 초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6일 (주)솔키스, 베트남 사업관계들과 이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국내에서는 27.36MW 규모의 군산 빗물저유지 수상태양광 건설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일본 치바현 모바라에 24MW 수상회전식 태양광 건설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560MW 규모의 새만금 IGCC 프로젝트(민자발전) 참여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내부 조직 개편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사업무 통합, 미래사업조직 강화, 슬림한 조직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조직 내 학습활동 활성화 및 사회공헌활동 정례화 등으로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

주복원 사장은 “대외적 환경 및 제도의 변화로 발전소 정비, 검침업무 등 기존의 주력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올해는 기존 사업들을 여전히 지속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 사장은 “원전 해체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여 향후 원전 해체사업에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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