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맞춤형 풍력발전 시스템 개발ㆍ실증 나서
국내 제품 신뢰성ㆍ수출경쟁력 제고 ‘관심’

[에너지신문] 국내 기업이 자체 보유 풍력발전시스템으로 해외 미개척 시장에 맞춤형 최적화 개발을 추진한다. 시스템의 해외 현지실증을 통한 국내 제품의 신뢰성과 수출경쟁력 제고 가능성에 관심을 받고 있다.

소형풍력발전 전문기업 한국신재생에너지(대표 이일우)가 최근 몽골지역 맞춤형 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업 측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16년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대상 과제로 확정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몽골지역은 저온 -20℃ 이하에서의 결빙, 고풍속에 의한 화재, 모래ㆍ번개 등 풍력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문제점이 내재돼 있다고 기업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극한의 온도에서 출력 가능한 내한 오일적용 및 전자장비의 열조절장치를 내장하고 열전달 수치해석 및 실험 설계로 내한 설계 기간 단축 및 비용을 절감한다고 전했다.

또 주관보유 전자 디스크 브레이크로 고풍속 제동성(안전성)과 정확도를 확보하고 축 중심부의 풍압면적 확대로 하중을 분포한다. 모래마찰에 대응 가능한 블레이드 재질 적용과 표면처리 또한 실시한다.

발전기의 효율성 측면에서 고풍속에서도 정격용량 보증, 코일 권수 및 길이 최적화, 영구자석의 자력ㆍ사이즈 업그레이드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블레이드 형상변형으로 길이 연장 없이 풍압면적확대와 다양한 풍속에도 블레이드 형상 최적화에 따른 정격용량을 확보한다.

기업 측은 극한 현지조건 하에서의 성능시험 기술 및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 성능 시험을 통한 제품 신뢰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열조절장비 탑재로 온도에 따른 ESS의 내열성ㆍ내한성을 확보하고 몽골 현지 환경에 적합한 유체 역학적 블레이드 설계ㆍ제작으로 고효율성 모델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체 보유의 소음저감 특허기술을 적용해 소음문제에 대응한다.

몽골 산업은 에너지소비 및 전력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발전량 증가추세에 비해 전기소비량의 증가량이 높아지는 추세로 기업 측은 파악한다. 특히 남고비지역은 오유톨고이, 타반톨고이 등 주요 광산 개발계획에 따라 향후 1300MW 규모의 추가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업 측은 전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신재생에너지 기업이 저온에 적합한 풍력 발전 시스템의 개발 및 실증운용을 실시하는 것은 차후 고밀도 풍력 에너지 보유지역인 고위도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극한기후에 맞는 제품 기술 개발 및 운용 노하우 확보는 풍력 발전 시스템의 최대 문제인 신뢰성 확보에도 직결되는 것이라고 기업 측은 전했다.

이일우 한국신재생에너지(주) 대표는 2007년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에너지절감사업 공로), 2011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신재생에너지 보급), 2015 강원도지사 표창(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수상경력을 가졌다.

또 최근 특허 출원·등록 실적으로는 2014년 소음이 저감된 풍력발전장치, 2015년 풍력발전기용 회전날개 등이 있으며, 국가연구개발사업 수행 실적으로는 2015년 소형풍력발전기 전극폴, 브러시홀더 제작 등이 있다.

이 대표는 “몽골형 3kW급 소형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현지 실증 사업을 펼쳐 현지 인허가 취득과 운영실적증명서 획득을 통한 ODA사업 지원 등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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