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빛낼 작지만 강한 에너지 기업⑧

[에너지신문] 2016년 현재 국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9%,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전체의 75%에 이른다. 통계에 따르면 약 4375개 기업이 대기업, 537만 7482개 기업이 중소기업이다. 425만 1000여명이 대기업 종사자이며, 중소기업 종사자는 1784만 6000명 수준에 달한다.

대한민국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제 우리는 글로벌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시장에서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나라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을 동시에 일궈내야 한다.

이에 2017년을 빛낼 작지만 강한 에너지기업들을 소개하고, 이들 기업의 지속성장 전략과 미래비전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태양광모듈, 단가·기술 경쟁력 ‘으뜸’
코넥스 상장 ‘공신력’…新공장, 경쟁력 우위 확보

[에너지신문] (주)JSPV(대표 이정현)의 2017년은 역시 해외시장 계약 희소식으로 출발했다. 지난 2008년 1월 공식 설립 이후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고기능 태양광모듈(Solar Module)을 생산ㆍ보급해 온 JSPV. 올 신년 초에는 터키의 모듈 제조사와 OEM 계약을 체결하며 JSPV의 트랙레코드를 추가했다. 앞서 이미 진출했던 카타르에서는 올해 장기공급계약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JSPV는 미국, 중국, 호주 등 지사를 거점으로 수요처별 에이전시를 활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해외 세일즈를 펼쳐왔다. 미국에서는 LA지사를 기점으로 아메리카 전 대륙 사업용 쇼룸을 운영, 1MW 이상의 창고 보유로 신속한 물류서비스를 가능토록 조성했다.

또 중국에서는 원부자재를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원가 경쟁력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폈다. 호주의 경우 환경개선인증 획득, 대양주 등 사업 관리 등과 함께 이미 현지 농장에서 JSPV의 태양광 제품이 가동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JSPV 제품의 주요 레퍼런스로 피지 PUNAS 그룹부지, 우즈베키스탄 100MW 프로젝트 등이 진행 중이다.

JSPV는 고품질 모듈생산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 극대화라는 목표를 추구한다. 이러한 지향성은 최근 객관적 성과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8월 JSPV는 한국거래소 코넥스(Korea New Exchange) 시장에 상장되는 결과를 보였다. 해외 진출과 대외 공신력 증진 차원에서 JSPV는 코넥스 상장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에 바로 앞서서는 아산 제2공장을 준공해 최신 전자동화 설비로 연간 400MW의 생산력을 갖춘 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는 핵심적 장비인 태빙&스트링거(Tabbing&Stringer)와 라미네이터(Laminator)에 있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태빙&스트링거 장비 및 공정기술은 8세대 전자동 시스템의 국내 최초 구축으로 차별화를 이뤘다고 JSPV는 전했다. 이는 원가절감 효과로 이어져 JSPV가 추구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다.

스트링거 리본접착은 접점 헤드방식으로 인두방식보다 공정시간 단축 및 생산성 증가로 원가절감을 이룬다는 것이다. 드라이룸(Dry room)을 설치해 실리콘 건조시간을 기존 48시간에서 4.5시간으로 대폭 단축하게 됐다.

또 리본접착을 용이하게 하는 플럭스는 스프레이 방식으로 담금 방식보다 이물질 감소 및 불량감소로 원가를 절감한다. 아울러 리본의 단차를 직각에서 45도로 함으로써 라미네이터 공정 시 기포발생 불량을 감소시켜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라미네이터의 경우 ‘예열(Oven Loader) → 예열, 기포제거(Pre-cure&cure) → 기교(Cure) → 냉각(Cool system)’ 과정을 거치는 4단계(4-Step) 공정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이를 통해 전체 공정시간을 7분에서 5분30초로 단축함으로써 생산성 증가 효과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JSPV는 이 같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모듈의 단가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JSPV가 태양광산업의 화두로 보고 있는 비용 경쟁력에 있어서 우위성을 확보했다는 것. 또한 향후 셀(Cell ) 제조라인까지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는 JSPV는 태양광산업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에 걸쳐 국내 생산기반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JSPV는 기존에는 국내 사업보다 해외 수출 매출액이 더 높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 태양광 시장의 규모 확대와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영업망을 대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제품 판매 형식에서 더 나아가 발전소 설립으로 태양광 제조업체로서의 큰 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