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발전차액 3481억원 지원… ESS기술개발 437억여원 신규 편성

[에너지신문] 전기요금의 3.7%를 징수하는 법정부담금인 전력산업기반기금 2조 3038억원을 비롯해 총 4조 1439억 3800만원 규모의 올해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예산이 배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도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예산 편성은 △에너지공급체계구축 9820억 4200만원 △에너지안전관리 975억 4900만원 △전력기술개발 3851억 5400만원 △전력기술기반확충 1079억 2000만원 △전력산업경쟁력강화 195억 9400만원 등 5개 사업부문으로 구분됐다.

에너지공급체계구축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 지원 3481억원,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1000억원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분야에 총 4496억원이 책정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 지원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하는 전력을 우선구매 및 적정가격을 보전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보급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소수력, 풍력, 매립가스, 바이오가스,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ㆍ판매하는 발전사업자가 사업 대상이다.

지원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한 전력량에 대해 기준가격과 전력시장의 계통한계가격과의 차액 보전 조건이다.

또 전력기술개발 사업 중 총 437억 200만원 규모의 ESS기술개발사업이 신규 편성됐다. 이 사업은 에너지저장시스템 부품ㆍ소재 국산화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 사업내용으로 에너지저장핵심기술개발에 354억 1400만원을 투입한다. ESS 원천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진출을 견인하고 국내외의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대형이차전지 상용화기술 개발에는 66억 5100만원이 배정됐다. 전기차, ESS용 등 신규 수요가 활성화되고 있는 중ㆍ대형이차전지 시장에서 혁신적인 고에너지 밀도의 이차전지 개발을 통해 시장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또한 총 51억 9700만원 규모의 멀티터미널 직류송배전 시스템 개발 역시 신규로 편성됐다. 이 사업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송전한 후 수용가 인근에서 교류로 재변환해 전력 공급하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전력수급 안정화 및 송전선로 증설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은 멀티터미널 HVDC 기술개발 지원으로 △DC±200kV급 전압형 전력변환기(Modular Multi-level Converter)개발 및 운영/실증 △Converter valve 절연물 개발 △전압형 HVDC용 전력기기 감시진단 기술개발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올해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시행계획에는 총 40억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산업 육성 예산도 신규로 편성됐다. 이는 전기차 충전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주유소ㆍ식당ㆍ카페ㆍ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급속충전기 설치비를 보조해 주는 사업 내용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