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 인력양성 895억 투입

[에너지신문] 정부가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주도할 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6500여명을 양성한다. 또 산업인력양성 5대 과제에 총 894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8일 이 같은 주요내용을 담아 ‘2017년도 산업인력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도 계획은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대한 대응능력 제고, 산업계와 대학 간 실질적인 협력체계 강화 및 고도화의 2대 방향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신산업 고급인력양성 신규 투자 확대 △산업구조 조정 대응 및 고도화 인력양성 강화 △현장중심 공학교육혁신 지속 추진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양성에 기업-대학 간 협력 강화 △산업인력양성 중장기 정책방향 정립 등 5대 추진과제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대 과제에 총 894억 9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석박사급 1700명 및 학부급 4800명 등 총 6500명 산업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획은 저성장 및 산업구조조정 등으로 인해기존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으나, 새로운 산업 창출 및 일자리 생성의 기회도 공존하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마련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특히 세계적으로 AI(초지능), IoT(초연결), 빅데이터(초자본) 도입이 확산되면서 소비자 맞춤형 1:1 생산, 전공정 자동화 등 생산체제의 혁신 및 일자리ㆍ직무능력 변화가 가시화돼 해외 선진국이 관련 직업ㆍ직무역량 연구ㆍ교육에 집중지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 신산업 인력양성 확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력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2017년도 산업인력양성 계획은 먼저 신산업 인력양성 확대를 추진한다. 미래형자동차, 무인비행장치 분야 인력양성을 신규 추진하고 바이오, 로봇 등 신산업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한다.

자동차ㆍICT 융합형 핵심기술 전문인력 180명을 양성해 스마트카 핵심부품 산업의 고급인력을 공급한다는 2017년 신규 계획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미래형자동차 R&D전문인력을 양성한다. 2017년 15억 신규 반영한다.

무인기(드론)에 IT,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융합형 전문인력 200여명 육성을 2017년 신규 추진한다.

첨단센서 분야에서 중소기업 IoT 가전개발 등에 응용 가능한 센싱 소자 중심 산업맞춤형 현장인력을 양성한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진행돼 왔다.

또 로봇분야에서 기업참여 설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창출형 석사과정, 학부생ㆍ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융합 단기 집중교육과정 등으로 현장밀착형 인력 180명을 배출한다.

디자인분야에서는 기획에서 디자인,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을 리드할 디자인-공학 융합형 석ㆍ박사급 전문인력 45명을 교육한다.

◇ 산업 구조조정ㆍ고도화 대응

다음으로, 산업 구조조정 퇴직인력의 경력 개발 및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스마트 공장 등 직무능력의 혁신이 필요한 분야 인력 양성을 강화한다.

LNG 연료추진선 설계, 스마트선박 기자재 국제인증 교육 등을 통해 중ㆍ고급 퇴직 인력의 해외 유출 예방을 추진한다. 퇴직 인력(2040명)-중소ㆍ중견기업 매칭 및 기업 지원으로 퇴직인력의 현장경험 유지 및 취업률 제고에 나선다.

2017년 173억원 신규 지원으로 200명 직접고용(강사, 기술자문 등), 교육(설계/공정/용접 1740명), 취업지원(100명)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공장 핵심 기반기술 개발 및 IT(정보기술), AT(자동화기술), OT(운영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운영설계를 위한 석ㆍ박사급 전문인력 225명을 양성한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스마트공장 운영설계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전개한다. 2017년 15억원을 신규 반영한다.

엔지니어링 분야 연구센터(EDRC)를 통해 기업수요 50과목 개설 등 산업계 수요 반영 전문인력 341명을 양성한다.

◇ 현장중심 공학교육혁신

이와 함께 현장중심 공학교육혁신과 관련해 현장실무 공학인재 양성 참여기업을 150개 이상 확대하고 학교-기업 간 연계망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추진단을 활용한다.

현재 추진 중인 캡스톤 디자인 참여기업을 12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하고, 혁신센터별 차등 지원을 통해 성과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산학협력형 참여기업은 2015년 637개사, 2016년 1033개사. 2017년 1200개사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교육을 넘어서 산학이 화학적으로 융합된 형태의 공학교육혁신지원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한다.

1단계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진행됐다. 2단계는 2012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10년(3+3+4)이며, 2017년 현재 2단계 2기(2015∼2017) 사업 진행 중이다.

공학실무역량 평가제도(TOPEC)는 2016년도 시범테스트, 기업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평가제도를 활용할 기업들과 MOU를 추진하고, 평가 분야를 확산함으로써 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TOPEC는 공학인력이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보유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모델 개발ㆍ운영, 현재 화학분야를 시범 개발한다.

◇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 양성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는 지역 내 기업수요 선조사-산업인턴 후매칭으로 지역에 활력 산업 창출 분야 발굴 및 지역 내 인력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등 기업-대학 간 협력을 강화한다.

중소ㆍ중견기업 R&D 산업인턴 인원을 2016년 3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하고 매칭의 질적 향상으로 취업 연계성을 강화한다.

장기(6개월) 인턴십 참여학생 확대(300명 → 500명) 및 수료율 80%를 목표로 한다. 2017년 54억 89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에서는 12개 컨소시엄에 39억원을 지원하고, 참여 학생의 70% 이상 동종업계 취업을 목표로 한 실무형 인재 양성 추진 및 지방기업ㆍ대학의 사업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 산업인력양성 중장기 정책방향 정립

산업부는 또 2017년 계획에 이어 중장기 정책을 통한 체계적인 산업인력 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상반기 미래 산업수요 전망을 실시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인력정책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전망을 통해 새 일자리 및 직무역량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중장기 인력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미래 신산업을 개척하고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담당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서 “산업계와 학계가 실질적으로 협업해 우수 인력을 길러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