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억 규모 프로젝트...초대형 E-House 9대 설치

[에너지신문] ABB코리아(대표 최민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상에 위치한 사르브 유전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자 9대의 이동형 변전소(E-House)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ABB가 공급한 이동형 변전소 9대는 총 4000m² 규모. 길이 98m 초대형 E-House를 포함하며 UAE 사르브(Satah Al Razboot, SARB) 원유처리시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약 8000만달러(한화 약 9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ABB가 현대건설로부터 수주했다.

▲ ABB의 E-house가 운반선에 선적되고 있다.

원유처리 시설은 아부다비에서 약 200km 북서쪽에 위치한다. 시설물은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고 ABB가 공급한 모듈화된 E-House에서 연계된 5대의 가스 터빈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E-House는 모듈형 시스템으로 한국에서 사전 조립됐으며 옥외형 외함내에 저압 및 고압 배전반과 다양한 보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모듈형 시스템, 조립식 변전소 등으로도 불린다.

현장에서 설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및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정형화된 표준 없이 고객 요구에 따라 구성되는 시스템으로 차세대 효율적인 변전소 솔루션이다. 특히 외딴 지역에 용이하며 마이크로그리드에도 활용 가능하다.

모듈형 E-House는 저압 및 고압 개폐기를 포함해 모터 제어 시스템, 가변주파수드라이브(Variable-frequency drive, VFD), 전력설비 보호제어감시시스템(Electrical Control Monitoring System, ECMS)을 갖췄다.

한편 사르브 원유처리시설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유생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ARB 해상 유전지역은 국영 오일 및 가스 생산기업인 아부다비 해상 유전 운영회사(Abu Dhabi Marine Operating Company, ADMA-OPCO)가 개발하며 원유채굴을 위한 드릴작업 시설물을 위해 현재 2개의 인공섬이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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