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30일 한전 신성남변전소 안전점검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수도권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국전력 신성남변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이 2021년까지 송변전설비 현대화 투자에 4조원을 투자하고,  2021년까지 변전소 용량확대, 배전망 보강 등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에 총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수도권 전력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전 신성남변전소를 방문, 점검한 자리에서 한전이 보고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한전 신성남변전소는 345킬로볼트(kV)로 송전돼 온 충남 등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다시 수도권으로 배급하는 역할을 하며 서울시 전력수요 약1000만kW의 30%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주 장관은 신성남변전소의 345킬로볼트 변압기ㆍ원격감시제어설비 등 송변전설비와 전력수급 상황을 살피고, 송변전설비 현대화 및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계획, 사이버보안 대비태세 등을 점검했다.

먼저 주 장관은 전력시스템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도 중요하지만, 전기소비자인 국민과의 접점에서 전력을 최종단계로 공급하는 변전소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배전설비는 자연재해ㆍ보수불량ㆍ설비결함 등의 원인으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을 당부했다.

또한 사이버공격ㆍ물리적침투ㆍ지진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비해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워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송배전망은 분산전원의 확산ㆍ신기술의 등장 등 전력산업의 환경변화에 맞춰 21세기 전력망으로 진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ㆍ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도 주문했다.

특히  주 장관은 최첨단 기술과 장비의 도입, 지중화 등 송변전설비의 현대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급격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한전의 송배전망 보강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송변전설비의 현대화 투자에 2021년까지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투자분야는 △송전선로지중화에 2조4000억원 △배전설비 지중화에 9000억원 △변전소현대화에 70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변전소 용량확대, 배전망 보강 등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에 2021년까지 총 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보고했다. 한전의 신재생 계통연결 투자계획에 따르면 2017년 1312억원, 2018년 1805억원, 2019년 1766억원, 2020년 2067억원, 2021년 23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주 장관은 올 겨울 대체로 온화한 날씨를 보이다가 지난주 강추위로 겨울철로서는 역대 가장 높은 최대전력을 23일 8366만kW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발전소만이 아니라, 송변전과 배전설비도 늦추위ㆍ이상한파 등 돌발상황에 대비 2월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난 동계 전력수급 대책에서 발표한 아파트 노후변압기 등에 대한 점검을 차질없이 시행해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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