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사옥매각ㆍ임차 계약 체결
부채비율 13.8%p 감소 재무구조개선 효과

[에너지신문]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던 석유공사가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정래)는 31일 코람코자산신탁과 ‘사옥매각 및 임차(Sale & Leaseback)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옥매각으로 약 1980억원의 유동성 추가 확보와 부채비율이 약 13.8%p 감소되는 재무구조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석유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14%로 추정된다. 매각금액은 2200억원(부가세 별도)으로 석유공사는 219억 9400만원(예정가의 10%)의 임차보증금을 내고 사무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말 공사는 미국 이글포드 세일가스 생산광구를 유동화해 JB-하나 컨소시엄 등 국내의 주요 금융사들로부터 4526억원을 투자ㆍ유치, 부채비율을 약 72%p 감소시키는 재무구조개선을 한 바 있다.

특히 공사는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차입금 증가를 억제하는 동시에 확보된 자금과 추가적인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그간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가 어려웠던 광구의 추가 개발투자 및 신규 지분 확보 등에 사용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사옥매각과 동시에 책임임대차(Master Lease) 계약을 통해 현 사옥에 계속 정주하면서 지방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변함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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