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 연구개발과제 위탁 'Open R&D' 확산

[에너지신문] 한전이 최초로 사외에 연구개발과제를 위탁,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달 31일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등 6개 전문기관과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김동섭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해 Open R&D 연구개발 협약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pen R&D 사업은 전력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R&D 과제를 발굴하고 산학연 등 사외 전문기관에 100% 위탁, 한전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 사업.

사내외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활용, 핵심기술의 공동 개발을 위한 R&D 전략이며 전 산업분야에 확대되고 있는 기술 개발 트렌드로 글로벌 유수 기업, 국내외 대학, 연구소 및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신산업 창출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방형 R&D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2회에 걸쳐 산학연 사외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공모했으며, 올해 우수 연구과제 6개에 대해 위탁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No.

과 제 명

협약기관

1

전자파 플라즈마 토치를 이용한 청정발전시스템 개발

- 플라즈마 응용 기술로 수소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형 발전시스템 개발

아주대학교

2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기술 개발 및 Biz 모델 실증

- 폐기 태양광 모듈에서 구리, 은 등 유가금속 및 실리콘 추출 기술

원광전력(주)

3

해수전지 20Wh급 각형 Unit Cell 개발

- 바닷물에 함유된 금속성분을 이용한 전력저장장치용 전지 개발

울산과학기술원

4

그래핀 섬유/금속전선을 이용한 22.9kV급 전력전송용 케이블 개발

- 구리 전선과 동일 굵기와 경량화된 전력전송용 케이블로

2배 이상 전기를 보낼 수 있는 전선 개발

성균관대학교

5

전력데이터의 실시간 지능적 분석을 위한 “POBIC” 개발

- 전력산업 빅데이터 처리 및 재생산으로 신서비스 제공

㈜아이티언

6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및 시스템 개발

- 가상현실 기술을 송배전 직무교육훈련에 활용

테크빌교육(주)

Open R&D 연구개발 사업 대상과제 및 협약기관 

이번 협약을 통해서는 3년간 총 164억원을 투자해 협약기관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ICT융복합 등 신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올해 R&D 연구비(1920억원)의 약 25%인 470억원을 Open R&D에 투자하고 향후 50%까지 점차 확대, 산학연 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으로까지 공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해 편리하고 좋은 품질의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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