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 창립기념식 열려
분리발주 수호ㆍ업계 권익 보호 주력

[에너지신문] 전기공사업계를 비롯한 전국 3만 8000여 중소시설공사업계가 뜻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낼 것을 천명했다.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회장 장철호)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홍익표 국회의원, 윤영일 국회의원, 김성태 국회의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관련 상임위원 및 의원, 정부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시설공사업계의 상생·협력과 권익 보호를 위한 뜻깊은 연합회 창립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장철호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 초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는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회장 문창수), 대한기계설비공사협회(회장 이상일), 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최영웅)가 뜻을 하나로 모아 지난 1월 1일 발족했다. 3만 8000여 중소시설공사기업의 권익 보호와 상생 협력을 위해 공동 대응함으로써 시설공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시공기술의 개선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시설공사업계 각 단체는 입찰참여기회 확대, 불합리한 계약제도 개선 등 회원 권익신장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음에도 서로 다른 의견을 건의하는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았던 것을 이번에 연합회 출범으로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4개 협회는 연합회 출범 전 2015년 3월 시설공사업단체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소시설공사업계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공조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 조달청장 초청간담회, 대전 통합발주 대응 긴급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30일 기획재정부 계약예규 개정 고시를 이끌어내는 등 각 단체 혼자만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기재부 계약예규에는 조달청장 초청간담회에서 건의했던 신용평가기준 완화, 공사의 물품구매 발주개선 등 불합리한 계약제도 개선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는 연간 전체시장규모 총 60조원, 등록회원수 3만 8000여 기업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단체로 국가산업발전의 원동력으로써 그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장철호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 초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하나로 뜻을 모아 규제 개선, 입찰 참여기회 확대, 건전한 경영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설공사업계의 실타래를 풀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희망의 새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연합회는 시설공사업단체 공통의 기본적 중요문제에 관한 의견 조정, 시설공사업 제도의 발전방안 강구 및 공동대응, 시설공사업단체 육성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및 분리발주 제도 정착 등의 주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연합회는 최대 현안인 ‘분리발주 수호 결의문’을 채택, 분리발주 제도의 유용성과 필요성을 대외에 공표했다.

연합회는 창립기념식을 통해 중소시설공사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대국민 홍보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중소시설공사업계의 현안에 대해서 공동대응을 통해 건전한 시장 경제 질서를 확립하고 중소시설공사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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