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xcelerate Energy사와 17만 3400㎥규모, 최대 7척 기대

▲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왼쪽)과 엑셀러레이트社 롭 브링겔슨 사장 (Rob Bryngelson)이 건조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에너지신문] 대우조선해양이 최대 7척에 달하는 LNG-FSRU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수주에 나섰다. 본계약은 4월 이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미국의 엑셀러레이트 에너지 (Excelerate Energy)사와 17만 3400㎥ 규모의 LNG-FSRU (LNG Floating, Storage &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건조의향서에는 1척을 우선 발주하기로 협의하고, 최대 6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LNG-FSRU는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별도의 대형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LNG-FSRU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도 긍정적이다.

엑셀러레이트社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적으로 설계해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 (LNG Regasification Vessel, LNG 재기화운반선)를 운영하고 있는 선사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LNG-RV/FSRU 선대를 구성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0개의 부유식 LNG 수입 설비를 운영 또는 개발했으며, 현재도 방글라데시와 푸에르토리코 지역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8월에는 당시 세계최대 규모였던 17만 3400㎥ LNG-FSRU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는 등 양사는 20여년간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건조의향서 체결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이번 건조의향서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엑셀러레이트 양사 모두 LNG-FSRU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라며 “이를 계기로 올 한해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2~3월 두달간 해외출장 등을 통해 선주 대상 세일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2014년 인도한 엑셀러레이트社의 LNG-FSRU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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