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수소연료 동력원 사용 인프라 구축 계획

BMW 그룹은 지난 25일 생산시설이 위치한 미국 스파르탄버그에서 매립가스를 수소로 변환하는 통합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프로젝트의 차후 단계를 거쳐 매립가스로부터 변환된 수소연료를 BMW 전체 자재처리 장비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연구 프로젝트 팀에는 BMW 그룹, 국제 첨단기술원(SCRA 산하 단체), 가스기술원, 아메레스코(Ameresco, Inc), 사우스캐롤라이나 수소 연료 전지 연합(South Carolina Hydrogen and Fuel Cell Alliance)이 참여하고 있으며 백만달러 이상의 연구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 첫번째 단계의 연구자금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연구소(SCRA: South Carolina Research Authority)가 지원하고, 이후 여러 정부 에너지 기관들과 기타 공공 및 민간 후원단체들이 협력해 공동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BMW 그룹의 노력의 확장선상에 있다.

BMW 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지역 매립지의 메탄 가스를 정화, 압축 처리해 BMW 공장 전체 수요 에너지 중 50% 이상의 전력으로 사용해 왔다.

2009년에는 전체적인 에너지 효율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BMW 그룹 매립가스 프로그램에 12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간 9만2000톤 가량 감소시키는 한편, 연간 500만 달러에 이르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0년 9월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BMW 북미 생산공장의 기존 에너지 센터 내에 수소 저장 및 분배 구역을 설치했다.

BMW 그룹은 이 수소 연료를 사용해 뉴 X3를 생산하는 120만 평방 피트 규모의 공장 내 조립시설에서 100개 가량의 자재처리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BMW 그룹은 시범 규모 수준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단일지역에서 수소 연료 전지를 활용해 자재처리 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완벽한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BMW 그룹 생산 부문의 조셉 커셔(Josef Kerscher)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BMW 그룹의 귀중한 기술을 시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매립 지역에서 확보한 수소를 BMW의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BMW 그룹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취지에서 기존의 매립 가스 등 재생에너지를 계속해서 확보하는 방법을 항상 추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연구원의 빌 마호니(Bill Mahoney) 대표이사는 “이번 BMW의 매립가스-수소변환 연구 프로젝트는 다른 민간 기업의 시범이 될 최초의 솔루션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재생 수소를 깨끗하고 효율적인 연료 전지 기술과 결합시키는 이 솔루션이 생산성을 개선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고 전력 수요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며, 추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BMW 그룹은 미 에너지국(DOE)과 함께 미래 차량에 사용될 수소의 효율적 저장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2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와 공동 프로젝트로 냉동-압축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액체 유기 전달체를 통해 수소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DOE 프로젝트도 현재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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