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물리적 망분리’ 시스템 정식 운영

▲ 한국석유관리원 본사 외관.

[에너지신문] 석유와 관련된 개인정보와 유통 주요 자료 등의 보안이 더욱 강화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은 지난해 구축한 망분리 시스템이 대내외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석유사업자, 신고자 등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국내 석유유통 관련 주요 자료 등을 관리하고 있는 석유관리원은 정보유출 차단을 위해 ‘물리적 망분리’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왔다.

이는 지난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개별 PC로 구분한 시스템으로 해킹 및 내부정보유출 원천 차단을 목표로 한다.

석유관리원 측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망분리 환경 검증을 시범운영 기간에 마쳤으며 사이버 공격 420여건의 시도를 완벽 차단, 해킹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PC가 분리돼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내외부망을 각각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하게 됐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하지만 간부 및 직원 대상 맞춤 정보보안 교육을 실시했다”면서 “또한 보안우수부서를 선정 포상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정보보안 의식을 향상시킴으로써 망분리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 진단평가에서 전체평균(84.98)보다 높은 점수(94.66)를 획득함으로써 최고등급인 ‘우수’를 획득한 바 있다.

신성철 이사장은 “우리 관리원은 정보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이라며 “올해는 홈페이지 보안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개편하고 사이버 모의훈련을 통해 임직원의 보안의식을 향상시키는 등 정보보안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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