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9928억원 감소…영업이익 9% 감소한 9176억
작년 미수금 1조 7109억원 회수, 올해 전액 회수 전망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지난해 전년 대비 9928억원 감소한 -67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 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902억원 감소한 9176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2016년 연결손익계산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3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9928억원 감소한 -6736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적자전환은 대부분 해외사업 추진에 따른 손상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이라크 아카스 사업과 만수리아 사업에서 각각 3335억원과 336억원, 호주 GLNG 사업에서 4204억원, 사이프러스 사업에서 194억원 등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특히 호주 GLNG 사업의 경우 건설공정 지연에 따라 생산개시 일정이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8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GLNG 사업은 올해 약 90카고 분의 LNG 판매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가스공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902억원 감소한 9176억원의 영업이익(-9.0%)을 기록했다.

이는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 사업 등 종속회사의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기 세무조사로 인한 세금 추가납부,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인건비 상승, 미얀마 사업의 이익 감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바이르 사업의 경우 1118억원, 바드라 사업은 159억원, 미얀마 사업은 520억원씩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가스공사는 지난해 지분참여 사업인 카타르 라스라판에서 209억원, 인도네시아 DSLNG에서 145억원, 오만 LNG에서 76억원의 배당수익 및 지분법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가스공사의 2016년 영업실적.

천연가스 판매물량은 전년 대비 132만톤 증가했지만, 유가하락에 따른 판매단가의 하락으로 인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조 9446억원 감소한 21조 1081억원(-19.0%)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가 지난 한해 회수한 미수금은 총 1조 7109억원 규모에 달한다. 또한 현재 미수금 잔액으로 남아 있는 9616억원은 연내 모두 회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가스공사의 미수금 잔액은 지난 2012년 말 5조 5400억원 규모를 보인 바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16년 현재 13개국에서 25개의 해외사업과 운영사업 2개(아카스 가스전, 마푸토 배관사업)와 비운영사업 23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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