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 간담회 열고 대응방향 모색

▲ 20일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에너지신문]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갈수 있을까? 

정동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20일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국제표준화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 현대ㆍ한국지엠ㆍ르노삼성 완성차 업체,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자동차와 인프라(도로ㆍICT)의 모든 요소를 연결해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위험을 판단하며 주행경로를 계획하는 등 운전자의 주행 조작을 최소화하면서 스스로 안전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자동차, 인프라, 통신기술, 반도체 등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의 총아라 일컬어지며, 최근 선진 각국은 이 분야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날 자동차부품연구원 유시복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장은 자율주행자동차 국내외 개발현황, 각국의 표준화 동향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ISO/TC22/SC33/WG11 컨비너를 맡고 있는 강원대 자동차공학과 탁태오 교수는 액츄에이터, 안전평가,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의 자율주행차 국제표준화 추진 방향에 대해, ISO/TC204/WG17 컨비너를 맡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 소장은 통신장비 및 인프라 등 국제표준화 동향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김동호 국가기술표준원 기계소재표준과장은 자율주행자동차에 관한 한국산업표준(KS) 23종이 제정됐고  올해에는 전방차량 충돌 경감시스템 등 5종을 KS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제안해  4종이 발간됐으며 전방 급제동 경고 시스템 1종의 국제표준은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ADAS) 적용 차량에 대한 시뮬레이션 표준 2종(ISO19364, ISO19365)을 2016년도에, 곡선부 속도경고시스템(ISO11067), 협력형 교차로 신호정보 및 위반 경고시스템(ISO26684) 등 2종은 2015년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등 총 4종이 국제표준으로 발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발표를 토대로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할 국제표준화 분야, 국가표준 확충 로드맵, R&D-표준-특허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하고 향후 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 추진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