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432억달러(+20.2%), 수입 360억달러(+23.3%)

[에너지신문] 석유화학·석유제품·평판DP·반도체 등의 제품이 수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2월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 432억달러(전년동기대비 +20.2%), 수입 360억달러(+23.3%), 무역수지 72억달러 흑자(6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이 전월대비 72.3%, 석유화학 수출은 42.6%, OLED를 포함하는 평판DP 수출은 2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은 자동차·석유화학·평판DP 등의 증가로 지난 2개월간 연속증가했으며, 단가는 반도체·철강·석유화학·석유제품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수출단가 상승 및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14년 10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38.1억달러)을 기록했으며 이는 ’14년 10월 이후 28개월만에 5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또한, 석유제품은 수출단가 상승 및 스프레드(제품단가-원유가) 확대로 ‘15년 7월 이후 최대 수출실적(28.9억달러)을 기록해 4개월 연속 수출증가를 이뤘다.

평판DP는 지속된 OLED 수출 호조와 LCD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13년 5월 이후 45개월 만에 4개월 연속 수출 증가했다.

특히 OLED는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15년 6월부터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OLED 출하량 중 스마트폰용 패널이 차지하는 비율은 3100만개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베트남·아세안·중국·일본·CIS(독립국가연합)·인도·EU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대미국·중남미가 수출 증가로 돌아섰다.

베트남은 현지생산기지향 반도체·평판DP와 한-베트남 FTA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 호조로 13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아세안은 철강·석유제품·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중국은 반도체·석유화학·평판DP 등의 수출 증가로 ‘10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해 ’14년 4월 이후 34개월만에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 역시 철강·석유제품·차 부품 등 증가 영향으로 ‘12년 3월 이후 58개월만에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증가로 돌아선 미국은 무선통신기기와 차 부품 등이 감소했지만 자동차·석유제품·중전기기 증가로 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에 대중동 수출은 석유화학·차 부품·농수산식품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일반기계 등 수출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수출은 ‘11년 9월 이후 65개월만에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및 ’12년 2월 이후 5년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금액 역시 ‘12년 2월 463억달러 이후 최대 수출금액인 432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13대 주력품목 중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그 중 7개 품목(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평판DP·일반기계·컴퓨터)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주력품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 13대 품목 수출증감률(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사상최대 월간 수출실적(64.0억달러)을 보였고 석유화학이 28개월만에 최대실적(38.1억달러)을 기록, 석유·철강·평판DP 등이 20% 이상씩 증가하며 총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최근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3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상존해 정부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의 수출 회복세를 견고하게 유지․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2017년 수출플러스 전환을 위한 총력대응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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