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기지운영 효율성ㆍ소요투자비 등 감안 석문산단 유치 강조

[에너지신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LNG 5기지의 부지로 석문산단을 최적지로 꼽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일 어기구 의원실을 방문, 천연가스 제5인수기지 건설계획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어기구 의원은 “지난 2013년 가스공사가 실시한 입지용역조사에서 당진의 석문산업단지가 1순위로 조사된 바 있다”며, “기지운영의 효율성과 소요투자비 등을 감안할 때 지금도 석문산업단지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승훈 사장은 “2013년 당시와 달리 민간참여 확대와 환상망 구축사업 등 여러 상황의 변화가 있어 입지용역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입지를 미리 예단하지 않고, 합리적 기준에 의해 최적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말 민간기업 참여, 협력방안 등에 대한 사업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입지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한 앞서 전국 임해지역을 대상으로 입지선정 기초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인천·경기권 3개소, 충청권 4개소, 호남권 2개소, 영남권 1개소 등 총 10개소를 평가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천연가스 제5기지 최종 입지는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수립되는 올해 연말에 결정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말 제5기지 건설 기본계획안이 최종 수립될 전망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등 4개의 LNG 인수기지를 보유한 가운데, 지난 2015년 12월 정부가 발표한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민간이 참여하는 제5인수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부지확보 소요시간, 건설기간 및 투자여건 등을 감안해 제5기지를 2020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별로 건설, 총 10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5기지 건설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3조원으로 추정되며, 제5기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이 제고되는 한편, 마케팅·트레이딩 등 유연한 수급관리의 기반이 확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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