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부-공공기관 협의회서 계획 논의
석탄발전 미세먼지 저감 1951억 투입 계획

[에너지신문]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전기차ㆍ태양광ㆍ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5조 1000억원을 투자하고 석탄발전 미세먼지 저감에 1951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3일 석탄회관 회의실에서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과 함께 ‘제4차 산업부-공공기관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도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에너지 공공기관(한전, 한수원, 중부발전, 전력거래소,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공단, 지역난방공사)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해 2016년 주요 업무 추진성과 및 2017년 업무계획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올해 친환경적 에너지생산시스템 확산을 목표로 전기차ㆍ태양광ㆍ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투자 확대와 더불어 노후 석탄발전 폐지 등 미세먼지 저감도 본격 추진한다.

에너지신산업에 5조 1000억원, 석탄발전 미세먼지 저감에 1951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신재생 등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ㆍ지역주민 등과의 상생협력 노력도 강화한 것으로 결산됐다.

투자 부문에서 한전(8조 3000억원), 한수원(2조 3000억원) 등 에너지 공공기관은 전력ㆍ원전설비 등의 신규 건설 및 설비 보강, 신기술 R&D 등 안정적 수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비ㆍ기술 투자를 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다.

대규모 설비사고 원천 차단을 위한 주변압기 보강, 전력케이블 교체(한전 등), 전기안전 연구 실증단지 조성 착수(전기안전공사), 도급업체까지 포함한 산재 대응시스템 신규 구축(석유공사) 등 각 기관별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에너지시티 모델 신규 개발(한전), 영광 약수풍력 ESS 투자(중부발전), LNG 냉열 냉동ㆍ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 강화했다고 평가됐다.

상생협력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전용 전주기 수출지원 플랫폼 구축(가스공사), 방범취약지구에 태양광 안심가로등 설치(전국 317개소, 한수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민ㆍ관ㆍ군 합동 복합재난대응훈련 실시(지역난방공사) 등 중소기업, 지역주민 등과의 상생협력을 확대했다.

김학도 실장은 “지난해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 석탄발전 미세먼지 대책, 내진 안전 종합대책 등 에너지분야의 다양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각 기관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이행 점검 등을 통해 조기 성과 도출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상생협력 등 분야별 성공사례를 널리 공유ㆍ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산업부-공공기관 협의회를 통해 에너지수급 등 각 분야별로 잠재적 위기요소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관련 기관들과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 현안에 대해 신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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