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르헨티나 제3차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 개최

[에너지신문] 기술강국 한국이 풍부한 자원을 가진 아르헨티나와 손을 맞잡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제3차 한-아르헨티나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원전,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효율, 광물자원, LNG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아르헨티나 아랑구렌 에너지광업부 장관과 합의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세계 3위,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2위의 자원부국이며 자원의 75%가 미개발 상태인 나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주형환 장관은 먼저, 한국이 원전건설에서 적기에 예산범위 내에서 고품질의 건설역량을 보여주고 있음을 소개했다.

주형환 장관은 아르헨티나의 엠발세 원전 설비개선 사업과 2028년 준공이 예상되는 아투차 5호기 신규건설에 한국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아랑구렌 장관에 적극 요청했다.

이에 아랑구렌 장관은 향후 신규건설, 개선 및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 주기에 걸친 상호협력하자는 주형환 장관과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양국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목표 및 정부정책을 공유하고 양국 관련기관 간 마이크로그리드, 분산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스마트미터 도입 등 에너지 효율향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양국 간 기술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광물분야에서는 포스코의 리튬플랜트 프로젝트가 아르헨티나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결합한 협력사업임에 공감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NG 분야에서는 세계 2위 LNG 매장량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와 세계적인 LNG 수요국인 한국이 LNG개발 및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장관은 리튬 개발사업 및 LNG 분야 관련 양해각서 체결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9년 만에 개최된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하여 양국 간 에너지분야 현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주형환 장관은 아르헨티나 대표 조선소인 리오 산티아고 조선소 관계자 및 부에노스아이레스 과학기술부 장관 등과 면담하여 군수지원함 등 방산 및 조선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조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아르헨티나가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조선업계의 남미 조선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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