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ㆍ한전 방문해 철저 점검 당부

[에너지신문] 우태희 산업부 차관이 8일 나주 소재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동향과 올해 업무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겨울철 전력수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봄철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력수급 및 계통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겨울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며 안정적인 전력수요를 유지했으나 1월 중순 강추위로 동절기 최대전력인 8366만kW를 기록한 바 있다.

우태희 차관은 “봄철 수급상황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여름철 전력피크에 대비해 다수의 발전소가 정비에 들어가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3월 꽃샘추위, 5월 이른 더위 등 이상기후로 인한 수요급증과 전력설비 고장 등 공급차질에 대비해 평상시 철저한 점검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 차관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확산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 전력수급과 계통 안정운영을 위해 선도적인 준비를 주문했다. 신재생 등 분산전원의 증가로 인한 수요예측 불확실성과 공급 변동성 심화에 대비 중장기적인 수급 및 계통의 안정성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력거래소가 전력계통과 시장 운영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전력산업의 컨트롤센터인 만큼 고도의 전문성을 갖춰줄 것을 당부하며 “세계적 조류와 선진각국의 제도운영을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운영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 차관은 전력거래소에 이어 한전을 방문, 에너지 신산업 투자현황과 계획 등을 점검했다. 전력그룹사가 연초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투자 및 고용 계획을 가능한 조기 집행해 경기 활성화와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나서 주길 주문했다.

한편 전력거래소와 한전 점검을 마친 우 차관은 한 스마트계량기(AMI) 전문기업을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자리에서 “AMI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규제완화와 정책적 지원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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