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벌채방식 개선, 생산량 542만㎥까지 확대
[에너지신문] 올해부터 국산 목재의 공급량이 전년보다 5%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올 한해 경제림을 중심으로 목재생산을 542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또 벌채 후 산림에 남아있는 줄기와 나뭇가지를 수집해 보드용, 축사 깔개용 등으로 활용한다.
산림청은 이를 통해 올해 목재생산을 지난해 보다 5.2% 늘리는 등 국산 목재공급 확대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UN이 인정한 유일한 온실가스 흡수원인 산림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우리 산림은 전체 면적의 67%가 30년생 이상으로 적절한 벌채와 조림을 하지 않을 경우 숲이 노령화되고 탄소흡수량도 감소된다 것이 산림청의 판단이다.
현재 우리 산림은 과거 적극적인 녹화운동으로 목재자급률은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2012년 16.2%에서 2013년 17.4%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원목시장가격 하락 등으로 다시 하락해 2016년 16.2%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산림청은 친환경 벌채를 위해 벌채면적과 벌채방법도 대폭 개선했다.
모두베기 최대 면적을 현행 50ha에서 20ha로 축소하는 한편 모두베기 잔존목을 단목(單木)방식에서 군상(群像)방식으로 전환토록 했다.
또 산림청은 군상으로 존치된 벌채지가 야생동물 서식처 활동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올해 모든 국유림 벌채에 이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사유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목재생산 확대로 산림 소유자에게는 소득의 기쁨을 주고, 목재산업계에는 안정적인 목재 공급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 탄소흡수원 확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