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공공기관장 회의서 밝혀

[에너지신문] 정부가 해빙기를 맞아 에너지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또  석유, 가스, 전력 등 국가 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위협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청장, 특허청장과 에너지, 무역, 산업 분야 등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산업부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엄중한 정책환경 하에서 산업부 소관 주요 분야별 현황과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흔들림 없는 현안업무 추진을 통해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시작하면서 주형환 장관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무역, 산업, 에너지 등 실물경제를 관장하는 산업부와 양청, 공공기관들이 비장한 각오로 중심을 잡아 나가야 한다"며 "국민들의 생업과 기업활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멈춰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하는 국정도 한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에 따르면 정부는 통상 현안 등 대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수출과 투자를 적극 뒷받침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각 기관에서도 실물경제 일일 점검체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이상징후 발생시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로 신속히 대응하고 민생의 최접점에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쓸 방침이다.

또한 최근 혼란기를 틈타 북한의 도발행위가 지속되고 추가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국가사이버 위기경보가 주의단계로 상향 발령된 만큼 석유, 가스, 전력 등 국가 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빙기를 맞아 기관별로 전력, 가스, 석유비축 및 정유, 광산 등 에너지시설 전반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통해 사소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코트라는 최근 수출입 및 외국인 투자 동향과 대응계획, 전력거래소는 전력 수급 및 전력망 안정운영 방안, 한수원은 원전 시설 안전 및 사이버 보안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주형환 장관은 "경제는 흐름이 중요하며 한 번 모멘텀을 놓치면 정상궤도로 돌려 놓기가 쉽지 않다"며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과 기업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는데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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