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가스 불길 '활활'…가스안전公 비상대기반 운영 및 순찰 강화

▲ 포항시 남구 대잠동의 폐철길 공원화 조성사업 공사현장에서 상당량의 가스가 분출 연소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에너지신문] 포항시 남구 대잠동의 폐철길 공원화 조성사업 공사현장에서 상당량의 가스가 분출 연소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스화재사고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지사장 박희준)는대잠동 폐철길 공원화 조성사업 공사현장 자하에서 발생한 가스가 상당량 분출ㆍ연소되고 있어  8일 오후부터 인근 상가 및 시민들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 대기반을 운영하며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초기대응으로 직원들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는 주간반만 운영하며 상황이 종료 될 때까지 대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항남부소방서에서는 있을지 모를 화재에 대비해 소방차가 24시간 대기중에 있다.

이번 폐철도공원화사업 공사 도중 발생한 천연가스 화재는 엿새째 지속되고 있으며  그 원인파악에 한창이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쯤 관수 등으로 사용할 지하수 개발을 위해 지하 210m 지점을 시추하던 중 매장돼 있던 가스가 시추기 마찰열로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한국지질자원연구소는 "포항지역은 신생대 3기에 형성돼 1500만년 전에는 깊은 바다 속에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라며 "많은 유기물이 머드(진흙)와 함께 묻혀있고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나온 생분해 가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장량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천연가스는 심층부에서 고압에 의해 분해되는 열분해성 가스와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생분해 가스로 나눠지는데 향후 정확한 매장량, 경제성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곳에 3m 높이의 흙더미를 쌓아올렸지만 5m 높이의 불길이 계속 치솟아 오르고 있다.

▲ 가스안전공사는 인근 상가 및 시민들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 대기반을 운영하며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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