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국내 주유소판매가 중 세금비율 60.52%

[에너지신문] 국내 휘발유 세금이 미국의 8.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2017년 1월부터 2월 말까지 총 8주의 석유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감시단이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발표한 구매력지수(PPP:Purchasing-Power Parity)를 적용해 국내 휘발유 가격 및 세금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휘발유 1리터 가격이 미국의 2.07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국의 66%, 유럽의 92%, 일본의 9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력지수를 바탕으로 휘발유 1리터당 세금을 비교할 경우 한국은 미국의 8.59배, 일본의 1.22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국의 59%, 유럽의 86% 수준이었다.

한편, 2월 국제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6.51원 인하한 데 비해 국내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10.78원 인하해 국제가 대비 리터당 4.27원 더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0.03원 인하해 리터당 6.48원 더 적게 인하했다.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가격 차이를 보면 SK에너지가 8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와 최저가는 평균 리터당 52.3원 차이 나며, 두 달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최고 1리터당 59.9원이나 차이가 나타난다. SK에너지에서 승용차 50리터를 주유할 시 알뜰주유소보다 리터당 2616원 더 비싸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가장 비싸 평균 유가 1614원, 가장 싼 광주는 1498원으로 지방에 따라 리터 당 최대 114원의 차이를 보였다.

정유사 간 공장도 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4회로 가장 많았으며 최저가는 SK가 5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최고와 최저가 차이는 1월 4주에 1리터당 최고 104.03원, 2월 2주에는 95.99원 차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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