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20MW급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
마포구 4만 5천가구 전기 및 9천가구 난방열 공급

▲ 17일 상암동 노을 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에너지신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연료전지발전소가 준공됨에 따라 마포구 일대 전기공급은 물론 9000여세대의 난방열 공급이 가능해 졌다.

포스코에너지(사장 윤동준)는 17일 서울시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류경기 서울시장 행정1부시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한 노을 연료전지 발전소는 20MW규모로 연간 1억6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마포구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의 28%에 해당하는 양으로 약 4만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전기와 함께 연료전지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9000만kcal의 열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발전소 인근 9000여 세대에 난방열로 공급된다.

노을 연료전지는 2014년 준공된 고덕 연료전지에 이어 서울시내 2번째 대형 연료전지 발전설비다. 서울시가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물재생센터, 상수도 정수장, 자원회수 시설, 지하철 등 도시기반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일환이다.

▲ 노을 연료전지발전소 전경.

서울시는 낮은 전력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보유한 도시기반시설내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2020년까지 총 300MW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연료전지 납품과 시공,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한 한국수력원자력은 향후 사업관리를 맡게 된다. 연료인 LNG는 서울도시가스가 공급한다.

연료전지발전은 연소과정을 거치지 않고 LNG에서 분리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발전 시스템이다. 특히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과 매연이 없어 도심지 설치 및 운영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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