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지역냉방 보조금 사업 개시…34억 지원 규모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하절기 전력피크 부하 완화에 기여하는 지역냉방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3일부터 ‘2017년 지역냉방 보조금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규모는 약 34억원이다.

지역냉방 보조금 사업은 지역냉방설비의 투자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으로, 지원대상은 지역냉방설비를 신설 또는 증설(교체)하는 건물 및 설계사무소다.

에너지공단은 올해부터 고효율 흡수식 냉동기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제품과 고효율에너지 인증제품을 구분해 보조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제품은 냉동기 용량(usRT)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며 고효율에너지 인증제품의 경우, 최대 12만원까지 지원한다. 설계보조금은 냉동기 용량(usRT)당 1만원이다.

지역냉방 설비용량 대형화 추세로 단일설비 당 지원액이 증가함에 따라 대용량 설비에 예산이 편중되지 않도록 지원액 한도를 설정했다. 단일설비당 지원액은 당해 사업연도 지원예산의 10% 한도 내에서 지급 가능하며, 설계보조금 또한 1% 한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 단, 고효율에너지 인증제품의 경우 지원액 한도를 적용받지 않는다.

보조금 신청은 23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연중 수시로 할 수 있으며 신청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에너지공단 홈페이지(www.energy.or.kr) 공지사항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올해 지역냉방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약 35천usRT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력피크 10.6MW 억제 및 연간 6,490MWh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절기 버려지는 폐열을 냉방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국가에너지효율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냉방이란 집단에너지 시설에서 공급하는 열매체(온수)를 흡수식 냉동기 등을 이용해 냉방하는 전기대체 냉방방식이다. 1993년부터 2015년 말까지 분당 등 지역난방 공급지역을 중심으로 약 1060개소 건물에 67만 4000USRT가 보급돼 있다.

집단에너지란 집중된 열생산시설(열병합발전, 소각폐열 등)에서 일정지역에 있는 주택, 상가 등 건물을 대상으로 냉난방용, 급탕용 열 또는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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