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세금 52%로 과반 넘어서…국제가 인상분 없어도 국내는 인상

[에너지신문] 국내 정유사의 경유가격 낙차가 국제경유가격 보다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에너지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오피넷의 유가정보 제공에 기반해 2월 4주와 2017년 1월부터 2월말까지 2개월의 석유시장을 분석결과를 내놨다.

2월 경유가격은 국제경유가격에 비해 리터당 8.82원 더 많이 인상했고 주유소 판매가는 리터당 2.23원 더 적게 인하했다. 국제경유 가격은 1배럴당 64.83달러에서 66.27달러로 약 1.44달러 인상했고 같은 기간 환율은 약 32.95원 인하했다.

경유가격은 2월 1주부터 2월 4주까지 리터당 3.07원 인하하고 공장도가격은 2월 1주에는 1리터당 535.84원에서 2월 4주에는 1리터당 541.59원으로 5.75원 인상했다.

세금을 포함한 공장도가격은 1리터당 6.32원 인상했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2월 1주 1리터당 1307.91원에서 2월 4주 1리터당 1307.07원으로 0.84원 인하했다.

2월 1주부터 4주까지 정유사 단계에서 약 8.82원의 가격차이가 발견됐다. 국제경유 가격의 총 상승분과 세전 공장도가의 총 상승분의 차이는 21.98원으로, 국제경유 가격의 총 하락분과 세전 공장도 가격의 총 인하분의 차이인 13.16원과 비교해 가격차이는 8.82원이었다.

즉 총 국제 경유가격 상승분은 0원이지만 세전공장도 가격은 21.98원 인상해 국제 경유 가격이 인상하지 않는데 비해 정유사는 가격을 인상했다.

또한 총 국제 경유가격의 하락분은 3.07원, 세전 공장도 가격 인하분은 16.23원이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때 국제 경유 가격에 비해 정유사는 가격을 더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2월까지 경유 소비자의 지불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의 52.05%나 된다. 정유사 유통비용은 리터당 45.16원으로 판매가의 평균 3.47%를 차지했다.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96.16원으로 주유소 판매가의 평균 7.37%였다.

국제 경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7.11%에 해당했다. 단 국제 경유가격에는 산유국과 정유사의 마진이 포함되었으나 배분에 대한 정보는 정유사가 공개하지 않았다.

정유사 간 공장도 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6회로 가장 최고가가 많았다. 반면 최저가가 가장 많았던 것은 SK의 4회였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11월 4주에 최고 124.99원, 2월 2주에는 82.49원 차이였다.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가격 차이는 SK에너지가 9번 비쌌다. 최고가와 최저가는 평균 리터당 55.08원 차이였다. 두 달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최고 1리터당 59.45원 차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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