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전ㆍ가스공사ㆍ전력거래소와 합동 재난대응 훈련 실시

[에너지신문] 전력 공기업과 가스 공기업이 서로 손잡고 복합재난 대비훈련을 치렀다.

산업부는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전력거래소에서 한전ㆍ발전사ㆍ가스공사 등 에너지 분야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훈련을 5일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최근의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만일의 위기상황에 대비한 에너지 기관별 위기대응 활동을 점검했다. 또한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업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대(對) 국민 에너지공급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 앞서 김학도 실장은 “최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나, 긴장을 늦추지 말고 환절기 위험요인에 대해 철저한 수급관리를 당부한다”며 “특히 3~4월은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산불상황 관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설비피해 발생 시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평상시 실전과 같은 훈련과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의 산불현황을 분석한 결과 3~4월 중 연간 산불의 49.3%가 발생한다.

훈련은 산불ㆍ공사현장재해ㆍ사이버테러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전력‧가스시설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각 기관별로 각각 기관 특성에 맞춘 역할을 수행했다.

한전은 산불로 인한 송변전설비 피해 복구 및 정전지역 긴급 전력공급 훈련, 발전사는 송전선로 고장‧사이버테러로 정지된 발전기 긴급 재가동 및 피해복구 훈련, 가스공사는 공사현장 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가스공급망 긴급복구 훈련, 전력‧가스설비 피해상황과 전력수급‧계통운영을 종합관리 훈련 등이다.

이날 훈련은 한전의 변전소, 가스공사의 가스배관 등 설비피해 현장을 화상시스템으로 연결하여 생중계하는 등 실전과 같이 진행함으로서 훈련효과를 극대화했다.

훈련을 주재한 김학도 실장은 “전력·가스 등 에너지 분야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평상시 정보공유와 협업이 잘 이루어져야 복합적인 위기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에너지 공공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강화된 에너지 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시설별로 각 분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유관기관 간에 위기대응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훈련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향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가스분야 등 연료도입 부분과 전력분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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