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타당성조사 결과 공유 등 프로젝트 논의

▲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라오스 친환경에너지타운 국제 워크숍에서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이 라오스의 전력공급 취약지역에 설립할 친환경에너지타운 프로젝트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단은 6일 라오스 에너지광산부(MEM)와 공동으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너지공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라오스 국립생물다양성보존지역인 나하오, 나방, 팡뎅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타당성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라오스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최대로 활용해 3개 마을과 2개 병원의 전력공급을 연결하는 에너지클러스터형 전력망 구축 방안에 대해 참여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한 이번 사례를 모델화해 향후 라오스 내 다른 지역에 이를 적용할 경우 세계은행 및 아시아개발은행 등과 다자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에너지공단이 지난 2016년에 아시아개발은행과 협력을 통해 준공한 필리핀 코브라도섬의 에너지자립섬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으며, 라오스 정부는 세계은행과 함께 추진한 라오스 전력화사업 추진경과를 공유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시나바 소우파노우봉(Sinava Souphanouvong)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차관을 비롯해 라오스 농림부, 외교부, 기획투자부, 자원환경부, 재경부 등 관련 부처와 세계은행 및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 등이 참가했으며, 라오스 친환경에너지타운 타당성 조사에 참여한 에스에너지, 원에너지아일랜드 등 한국 기업 관계자도 함께 했다.

강남훈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라오스의 전력공급 취약지역에 신재생에너지와 마이크로그리드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해 전력난을 해소하고, 해당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속가능한 프로젝트 운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라오스 현지 주민교육을 시행하고, 라오스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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