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ENT 등 민간과 사업추진 기반 마련
올해 1천억 투자...4차산업혁명 견인차 자처

[에너지신문] KEPCO에너지솔루션(사장 최인규)이 지난 7일 개암ENT와 135억원 규모의 폐열회수 에너지효율화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과 발전 6사가 공동출자, 설립한 에너지효율화 전문기업인 KEPCO에너지솔루션은 민간 ESCO사와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최인규 사장은 “출범 초기에 선언했던 에너지효율화 시장의 파이를 키워 민간 ESCO사와 함께 상호윈-윈 하겠다는 청사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에너지효율화 시장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 시장의 성장 촉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최인규 KEPCO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과 민간 ESCO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EPCO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다소비 소규모 기업과 국가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주조, 열처리 분야 업체 등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난관으로 꼽히던 에너지 절감량 검증에 대한 표준화된 모델을 개발, 시장 전체에 신뢰가 형성될 수 있도록 M&V(성과측정 및 검증)분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달 조환익 한전 사장은 에너지관리 분야에 대해 “10년 뒤 한전은 3조 6000억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장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EPCO에너지솔루션은 한전의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EMS(에너지관리시스템)인 K-iEMS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K-iEMS(KEPCO Integrated Energy Management System)는 한전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K-BEMS(KEPCO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와 TEMS(Total Energy Management System)의 주요 기능을 통합, 한 단계 진화시킨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한전이 축적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전력 빅데이터를 이용해 빌딩, 공장, 주택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설계됐다. KEPCO에너지솔루션은 K-iEMS의 보급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KEPCO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향후 국민들은 KEPCO ES와 한전을 통해 전력사용을 비롯한 가스, 열원 등 에너지 사용에 대해 전반적인 진단과 처방을 원스톱으로 제공 받게 될 것”이라며 “KEPCO ES는 에너지효율화 분야에서 한전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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