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날 기념식…고인석 대표 금탑훈장
기술기준워크숍‧전시회 등 부대행사 다양

[에너지신문] 고인석 인텍전기전자(주) 대표이사가 국내 전기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장창익 (주)우진기전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박영근 부강건설(주)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대한전기협회는 10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52회 전기의 날 기념식’을 통해 이들을 포함, 장관표창 18인 등 유공자 포상을 실시했다.

▲ 제52회 전기의 날 행사에서 유공자 포상을 받은 업계 관계자들과 우태희 산업부 차관(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정부 및 국내외 전기산업계 관계자 약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전기설비기술기준 유공자 포함)에 대한 포상과 함께 우수 전기공학도에 대한 장학금 지급, 전력산업계에 헌신해 온 원로에 대한 전기인 공로탑 수여, 특별강연, 리셉션 등으로 진행됐다.

조환익 전기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치하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전력산업에 ‘파괴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R&D와 과감한 신사업 투자로 에너지신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고인석 인텍전기전자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전기철도 분야 직류차단기 및 제어장치의 국산화에 성공,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산업화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환경 친화형 고체절연 전력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지구 온난화 방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배성환 전력연구원 원장은 한전 출신으로 배전기자재 및 신기술 국산화, 국내 배전기술 사상 최초의 해외사업 진출,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반 구축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장창익 우진기전 대표는 판매유통업에서 개발부터 유지보수까지 일괄 책임지는 시스템통합기업으로 변신을 이끈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박영근 부강건설 대표이사는 무정전공사 시공인증 등 전기공사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 조환익 대한전기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전기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이번 전기의 날 행사는 유공자 포상뿐만 아니라 3일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먼저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은 △전기기술 △전문기술 △발전기술 △수력·양수발전설비 △국제전기기술 등 5개 분야 전문 세션별로 11~12일 양일간 약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발전소 CO2 배출 감축을 위한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전환·저장기술(CCUS) 기술개발 현황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 △발전설비 리트로핏(Retrofit) 기술 및 사례 △비상전원 겸용 전기저장장치 시설 기준 및 적용사례 △전력설비 내진설계 및 내진성능평가 현황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이 종합적으로 발표, 논의된다.

10일부터 열린 ‘전기산업전시회’는 한전 전력연구원, 스피드테크, 인텍전기전자 등 총 10개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전기의 날’은 1900년 4월 10일 민간 최초로 서울 종로의 전차정거장 가로등에 불을 밝힌 점등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전기협회와 전기산업계가 힘을 모아 1966년 제1회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1970년 상공부령 제333호에 의거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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