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2일 열린 G20 서울 정상회의는 그 어느때보다 에너지 자원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도출한 행사였다.

G20 정상회의에 앞서 10일 개최된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에너지 자원개발 등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7건의 협력협정서가 체결됐다.

11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G20 서울회의 참석차 방한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연방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등에 대해 양국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12일 오전에는 워커힐 호텔에서 스페인의 렙솔의 대외협력 책임임원 Arturo Gonzalo, 호주의 우드사이드 CEO Donald Voelte, 인도의 인디안 오일 사업책임자 Sanjeev Verma와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가스공사 주강수 사장,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서밋이 진행됐다.

12일 열린 G20 정상들의 업무오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이라는 의제로 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G20 차원의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이달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의 성과도출을 위한 사전 논의도 이뤄졌다.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G20 서울 정상회의 5세션에서는 각국 정상들과 에너지 협력도 논의됐다.
특히 △화석연료 보조금 △에너지 가격변동성 △해양환경보호 등 에너지 분야 3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는 국내 에너지업계에게 그 어느때 보다 풍성한 선물을 안겼다.

이번 회의는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 에너지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제는 G20에서 얻어진 성과물들을 어떻게 우리 실정에 맞게 잘 활용하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번 G20을 통해 체결된 그 많은 협력협정과 협의 내용들이 전시용이 되지 않도록 정부당국과 관련기업들의 실천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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