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8~20일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17' 개최
모로코 가스발전 인프라 46억불 등 총 968억불 상담

▲ 잠실 롯데호텔에서 해외 발주국 정부인사, 유망 발주처를 초청한 가운데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17’이 열리고 있다.

[에너지신문] 지난해 세계 경기침체와 저유가 등으로 전년대비 43% 감소라는 부진의 늪에 빠졌던 해외플랜트 수주가 올해에는 회복될 수 있을까?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639억 달러, 2014년 595억달러, 2015년 365억달러, 2016년 209억달러 등 갈수록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까지 수주실적이 유가회복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104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해외플랜트 수주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해외플랜트 수주 활성화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플랜트산업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과 공동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잠실 롯데호텔에서 해외 발주국 정부인사, 유망 발주처를 초청해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17’을 개최하고 있다.

18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를 비롯해 선석기 코트라 이사, 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전경수 해외수주협의회장과 가나 에너지부 차관, 체코 산업부 차관 등 글로벌 프로젝트 해외 50개국 110여개사 해외 발주처 및 국내ㆍ외 플랜트 건설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PP)'는 해외 유망 프로젝트 소개, 1:1 수주상담회 등을 통해 플랜트 건설업체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과 플랜트 기자재 수출을 활성화하고 해외 발주처와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에서는 미국, 스페인 등 50여개국의 110개 발주처‧정부인사가 참여, 신규 프로젝트 소개와 1:1 상담회를 통해 총 96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상담 성과가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모로코 가스발전인프라(46억 달러), 베트남 쭝꾸엇(Dung Quat) 정유소 확장(20억 달러),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지하철 6호선(14억 달러), 아랍에미리트(UAE) 알따윌라(Al-Taeweelah) 민자 담수발전소(11억 달러) 등 인프라‧환경, 신재생‧발전플랜트 프로젝트 16건이 소개돼 국내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포럼에서는 국제적인 인프라시장 연구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IHS, Global Insight)의 라집 비스와스(Mr. Rajiv Biswas)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세계 인프라 시장 성장률을 4% 정도로 예상, 아시아지역은 6% 성장으로 해외 인프라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요 발주처별로 환경, 신재생‧발전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미국, 스페인 인프라 시장진출을 위한 맞춤형 라운드 테이블 세션도 열렸다.

한-스페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에이씨에스(ACS)사를 비롯, 악시오나(Acciona), 사씨르(Sacyr) 등 유수의 스페인 건설기업이 참여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동과 중남미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환영사에서 “한국기업들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납기 준수 등 성실성, 산업화 경험을 보유해 발주처는 물론 국제 엔지니어링 기업 모두에게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발주처에게 설명했다.

이인호 차관보는 스마트시티와 수처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우리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기업을 활용해 줄 것과 엔지니어링 분야의 강점을 가진 에이씨에스(ACS), 플라우어(Flour)사 등과 우리의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제3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원활한 금융조달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세계 유수의 다자개발은행(MDB) 금융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를 비롯해 선석기 코트라 이사, 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전경수 해외수주협의회장, 가나 에너지부 차관, 체코 산업부 차관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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