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단 구성, 말레이시아 수출상담회 열어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발전분야 중소기업과 시장개척단을 구성,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활동에서는 한성더스트킹 등 9개 국내 중소협력사가 참여해 국내 중기 제품의 우수성과 한국 발전산업의 기술경쟁력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구매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참가업체들은 현지바이어와 제품 구매상담을 통해 약 1045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고 말레이시아 진출 국내기업을 초청하여 현지 세법, 부동산법, 벤더 등록방법 등 시장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와 리스크 대처 방법을 상호 공유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전력공사 TNB(Tenaga National Berhad)의 정비전문회사인 TNB Remaco 본사 경영진, 실무진과 말레이시아 발전소 진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과 중기제품 기술상담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홍보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시장개척단 파견 전 말레이시아 현지 발전소의 기술적 애로와 구매자 정보를 사전 분석, 솔루션을 준비하고 현지기업과의 맞춤형 기술컨설팅과 1:1 수출상담회를 동시 진행해 실효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K사(보일러 배관기기 전문기업)의 경우 말레이시아 전력공사와의 기술적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그동안 약 10억원 규모의 발전소 정비계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하고 일관된 해외시장개척 전략의 결실을 이루기도 했다.

이는 남부발전을 비롯한 협력중소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 TNB, TNB Remaco와 꾸준한 협력파트너 관계를 맺었기에 가능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발전회사의 경쟁력이자 국내 발전산업 지속성장의 근간”이라며 “앞으로도 발전회사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국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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