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즈프롬, 워크숍 열고 극한지역 자원이송망 연구 정보교류

▲ 한ㆍ러 극한지 파이프라인 워크숍이 26일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ㆍ러 양국이 극한지역의 자원이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기술개발 및 적용방안 등에 관한 정보교류에 나서 관련 사업 추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26일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러시아 가즈프롬, 한국건설연구원(KICT), 극한지 자원이송망 연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ㆍ러 극한지 파이프라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극한지 자원이송망-기반구조물에 대한 설계 및 평가기술 개발을 세부적으로 다뤘다. 가스공사의 IP분야 연구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Gazprom Inspection 기술현황 소개 △극한지 과제 및 KICT 연구현황 소개 △극한지형의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 기술 △Linepipe SCC 현상소개 및 대응기술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허재영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ㆍ러 극한지 파이프라인 워크숍은 극한지 에너지 강국인 러시아와 향후 기술교류를 활발히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행사가 극한지 장거리 천연가스 배관의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에 대한 다양한 기술교류의 시간이 되고, 서로 긴밀한 기술협력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즈프롬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가스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기를 기대한다”라며 “오늘의 세미나가 가즈프롬과 가스공사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는 결실 있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허재영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극한지는 전 세계 가스와 원유 매장량의 2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기회의 땅이다. 특히 극한지 파이프라인 건설은 동결융기(Forest heave), 융해침하, 사면 불안정, 지진 등 특수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배관설계 기술개발이 필요한 새로운 분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래 에너지시장의 판도는 이 기회의 땅을 잘 활용하는 국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국내에서도 극한 환경조건인 동토지역에서의 파이프라인 건설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춰 국토교통부 산하 플랜트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동토 자원이송망 연구단’을 설립,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미개척 건설시장을 선점하고, 동시에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동토 자원이송망 연구단은 한양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한국건설연구원 등 연구기관 3곳, 가스공사, 포스코 등 관련 산업체 23곳, 서울대를 비롯한 12곳의 연구대학을 중심으로 구성된 산학연복합체로 파이프라인 건설과 관련된 국내 최고의 연구진이 합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가즈프롬 관계자들은 하루 전인 25일 인천LNG기지를 방문해 국내 가스산업 관련 현황을 둘러봤다.

▲ 주제발표를 듣고 있는 가즈프롬 등 워크숍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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