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SK건설-두산 업무협약...시너지 기대
1000여명 고용유발 전망...타 사업도 협력 약속

[에너지신문] 발전공기업과 민간대기업이 손잡고 부생수소를 활용한 11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과 SK건설(부회장 조기행), 두산(사장 동현수)은 26일 서울 SK건설 사옥에서 인천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의 공동추진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부발전의 발전설비 운영 노하우와 SK건설의 발전설비 건설기술, 두산의 연료전지 제작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것.

▲ (왼쪽부터)정진욱 두산 부사장,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조기행 SK그룹 부회장, 김신 SK증권 사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추진될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기존 천연가스를 개질(천연가스에서 수소 축출)해 연료로 사용하는 설비와 달리 직접 수소를 활용(부생수소)한 사업으로, 개질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발전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투자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된 설비가 없어 본 설비의 실증을 위해 시범설비를 1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성공시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는 것이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실증단계를 감안한 전체사업비는 약 1100억원으로 사업기간 중 약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중부발전과 SK건설, 두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성공적인 실증화 단계를 통해 신뢰도 높은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협력사 간 국내외 사업에서 다각적으로 협력하고 에너지신사업 추진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연료전지사업 공동 추진이 공기업과 민간기업 간 에너지신사업 협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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