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다변화 추진기업에 R&D 및 인력지원 강화할 것

[에너지신문] 산업부가 중동국가의 Post-Oil 산업화 정책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2017년 제1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를 개최해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대책 논의와 기관별 주요 수출대책의 이행상황 및 중점추진 목표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최근 수출회복세에도 미국, 중국 등 일부 수출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들 주요수출국의 변화에 전체 수출이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라고 밝히고 특정 수출시장에 대한 과도한 수출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른 대책으로 수출다변화 추진기업에 대해 R&D 및 인력지원을 강화하고 정부 및 수출지원기관의 지원시스템을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동국가들의 Post-Oil 산업화 정책수요와 연계한 HW(전력ㆍ플랜트 등), SW(전자정부ㆍ대중교통 시스템 등) 패키지 수출의 예를 들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GCC 인프라 합작투자 및 프로젝트 수주와 이란 발전ㆍ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환율동향 및 환율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최근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환율 변동시 수출가격 전가율 약화, 글로벌 생산 분업구조 심화 등으로 수출의 환율탄력성은 약화됐으나 석유화학ㆍ석유제품은 원자재 수입비용 하락으로 수출 및 채산성 감소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환 장관은 “회복궤도에 진입한 우리 수출이 모멘텀을 잃지 않고 우리 경제를 견고하게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수출지원기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수출다변화 대책을 한 치의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인 만큼 수출지원기관들도 올해 진행된 수출지원사업의 실적과 성과를 다시 한 번 점검해서, 수출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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