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동서발전, 민관협력사업 공동추진 나서
[에너지신문] 한전과 동서발전이 지자체, 민간기업과 400MW 규모의 '남해 IGCC 발전사업' 공동추진에 나선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남해 IGCC 발전사업은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 중현리 일원에 설비용량 400MW급(송전단 기준)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추진된다.
28일 남해군 국민체육센터 다목적홀에서는 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박영일 남해군수, 조환익 한전 사장,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및 여상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 IGCC 발전사업 상호협력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이번 MOU를 통해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인허가 및 사업지원 등 사업전반에 대한 행정지원을 하게 되며 한전, 동서발전,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은 사업타당성 조사 공동수행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IGCC(Inter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석탄가스화 복합발전)는 석탄을 고온·고압 하에서 가스화해 일산화탄소,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제조·정제한 후 가스터빈 및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친환경 발전기술이다.
IGCC는 기존 석탄화력 발전방식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물질 발생량이 매우 적어 친환경 발전기술로 손꼽힌다. 향후 CO2 포집설비와 연계될 경우 기존 석탄 화력보다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할 수 있으며 화학연료 생산, 석탄액화, 합성 천연가스 생산 등 적용분야가 다양한 기술적인 특성도 지니고 있다.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은 “IGCC사업은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고효율 청정 발전기술”이라며 “청정 친환경 지역인 남해군의 환경보존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신성장동력 부재로 침체된 남해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