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LNG 기자재 전문 선보공업 직접 방문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친환경 선박 기자재 제조기업인 선보공업을 현장 방문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 제조기업를 직접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친환경ㆍ스마트 선박시장의 선점을 강조하고 나서 향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선보공업은 LNG선 가스 공급ㆍ압축ㆍ재기화 기자재 및 엔진 부속품 등을 생산, 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ㆍ성동조선 등에 납품하는 기업으로 2016년 매출액은 1700억원에 달한다.

이날 주 장관은 LNG 압축시스템, LNG 연료공급장치, LNG 재액화시스템 등 LNG선 핵심 기자재와 엔진 부속품을 생산 중인 선보공업의 생산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으며, 조선 기자재 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 장관은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 2017년 9월 평형수 처리장치 탑재 의무화 등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시행과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친환경ㆍ스마트 선박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선박 배출가스 규제를 보면 2020년 1월 전에 해역 선박연료 황산화물(SOx) 함유기준을  3.5%에서 0.5%로 강화되고, 2016년 1월부터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이 약 80%로 강화됐다.

특히 주 장관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므로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간 협력을 통해 이를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친환경ㆍ스마트 선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말까지 가스공사, 부산시 등 공공기관에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4척 시범도입을 완료하고, 창원과 군산내 기자재 시험ㆍ평가 센터 신설을 위해 2018년부터 5년간 약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산 기자재의 실선탑재 실적 확보를 위한 친환경ㆍ스마트선박 실증사업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선보공업은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엔진 부속품 위주에서 LNG연료 공급 장치, 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개발제품 실증,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주 장관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주 장관은 조선업 침체 위기 극복을 위해 기자재 업계의 사업재편 및 사업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기활법을 통해 13개 조선 기자재 업체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으며, 올해 7개 이상을 추가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사업화, 투자보조금, 사업전환자금, 기활법 사업재편 지원 등 사업다각화 5대 패키지 지원 기업도 현재 156개에서 올해 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한수원, 발전 5사의 7개 에너지 공기업과의 협의체 구성, 현장 설명회, 납품제도 개선 등을 통해 3월말까지 74건(32개 회사) 1048억원 규모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으며, 향후 납품 안내서 배포, 추가 제도개선을 통해 올해 말까지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자재 해외 고객서비스(AS) 센터를 상해, 싱가폴 2개에서 유럽, 중동 지역까지 4개로 확대하고, 해외 벤더등록 지원, 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기자재 수출도 2016년 14.5억 달러에서 2020년 2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친환경선박 기자재 및 설비 제조기업인 선보공업을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