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388개사 참가…역대 최대규모
입소문으로 성장하는 中企중심 전시회

▲ 한전 및 발전 6사와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부스를 꾸렸다.

[에너지신문] 스마트그리드, 발전‧원자력 플랜트 및 중전기 산업이 융합된 전력분야 종합 국제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전기기술인협회와 코트라가 손잡고 준비한 ‘2017 국제전기전력전시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는 14개국 388개기업 592부스 규모로 5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를 경신했다.

산업부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 전력산업의 수출기반 구축 및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한전, 발전 6사 등이 스마트그리드, 송변전 및 배전기자재, 발전‧원자력 플랜트 설비 기자재 제조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전시회는 매년 전시회 참가 성과에 만족한 기업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지난에는 한 변압기 제조사가 170만달러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한 바 있으며 사우디 송배전 분야 선두기업인 알지하즈 그룹이 5500만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한국에서 조달할 것임을 밝히는 등 참가업체와 바이어가 모두 만족하는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 전시회를 방문한 주요 관계자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특히 전력공기업 및 전기설계, 감리, 안전관리 분야에 종사하는 약 3만여명의 국내 최고 바이어와 실수요자 중심의 엔드유저가 전시회를 대거 방문,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전시회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는 전시품목별 테마관과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한전 및 발전 6사의 협력중소기업관 총 90부스가 개설됐다. 또 △전기전력설비관 △발전‧원자력플랜트산업관 △ESS산업관 △LED조명관 △NEP/NET관 등이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밖에 전기에너지 IoT 보안기술과 빅데이터를 주제로 한 ‘4차 산업혁명과 전기에너지 IoT 기술세미나’, 신기술 인증제품 공공구매상담회,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 및 보호와 수익성 극대화 운용기술, 에너지저장장치 응용 및 상용화기술 세미나 등 20여개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행사기간 중 열릴 예정이다.

국제전기전력전시회는 정부와 협회, 코트라, 전력업계가 수출진흥 모델을 공동 구축한 전시회로 국내외 마케팅에 역략을 집중, 범국가적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전력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및 현지 에이전트 등 24개국 65개사의 바이어사 참가, 국내 기업과 전력기자재 구매 상담을 펼친다.

올해는 전력시장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은 중동 및 CIS 지역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우디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간 수출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확대되는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3만 5000MW 규모의 전력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는 이번 상담회에 인도에너지그룹 등 7개사가 참가, 우리 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또 러시아의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 Gunvor이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물색하고, 터키에서는 CIS지역 수요 대응을 위한 조달벤더 발굴을 위해 방한한다. 전통적 고수요 시장인 중동에서도 사우디전력청을 비롯, 총 24개사가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전기기술인협회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전기인들의 기술력 향상과 산업의 융합 및 확산이 기대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 에너지신산업에서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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