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베트남과 에너지기술 워크숍 및 기술교류회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이 국내 에너지기술 우수기업들의 동남아 진출 및 공동연구과제 발굴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에기평은 한-인니, 한-베트남 에너지기술 워크숍 및 기술교류회를 지난달 18일 자카르타, 20일 호치민에서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공동연구 발굴 및 동남아 지역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의 초석 마련을 위해 추진된 이번 워크숍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연구청(ARDEMR) 및 베트남 기술혁신청(SATI)에서 각각 열렸다.

▲ 한-인니 에너지기술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한-인니 워크숍은 국내 기업들의 기술을 현지에 소개하는 세션과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공동기획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ARDEMR 산하 R&D 센터인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연구소(P3TKEBTKE) △석유가스연구소(LEMIGAS) △해양지질연구소(P3GL)를 비롯 △국영석유회사(PT.Pertamina) △바이오연료협회(APROBI) 등 10여개 주요 인도네시아 에너지 관련 기관 전문가 30명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의 기술소개 세션에서는 두산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GS칼텍스가 참여해 주요 사업 및 기술을 소개하고, 상호 에너지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가능 분야를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공동기획세션에서는 국내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초빙한 바이오분야 기획위원들과 인니 ARDEMR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연료분야 발굴을 위한 공동기획회의를 진행했으며 추후 사업 공고 및 평가를 통해 연내에 공동연구를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에기평은 2016년 5월 ARDEMR과 ’한-인니 에너지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이래 한-인니 공동기술개발사업 추진 및 에너지 산업 저변확대 기반마련을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베트남 기술교류회는 한국 기업의 우수 에너지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한-베트남 에너지기술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SATI와 공동 개최됐다.

기술교류회에는 △기술혁신청(SATI), △기술총괄부(ASA), △국가기술진보센터(NCTP) 등 정부 관계자 및 △호치민기술대학, △신재생에너지센터 등 학계와 연구소, △풍력발전설비 社(PHU CUONG), △바이오에너지 社(TTC) 등 주요 기업 관계자를 포함한 150명이 참석하여 한국 에너지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홍민 에기평 전략기획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베트남은 한국의 중요한 동반자이며 한국의 에너지기술과 경험은 향후 베트남의 견고한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Ta Viet Dung SATI 대표는 환영사에서 ‘해외의 선진 기술 도입을 통한 베트남 제조업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한국 에너지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풍력, 재제조,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향상, 바이오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선별된 7개의 한국 기업들은 현장에 모인 베트남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회사 및 기술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으며, 발표 이후에는 개별 매치메이킹(Match-making) 세션을 통해 관심 있는 현지 업체와 협력 가능 분야 및 방법 등을 별도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베트남 기술교류회에서 기업별 매치메이킹이 진행되고 있다.

에기평에 따르면 2014년 10월 SATI와 ’한-베트남 에너지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상호 협력 기회 발굴과 기술이전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행사도 그간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들은 한국 에너지 기술의 동남아 현지 진출 및 협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현지 공영방송 취재와 많은 현지 참가자 등으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에기평 측의 설명이다.

에기평 관계자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에기평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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