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수도 조성계획 발표

제주도가 2020년까지 전체 전력수요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또한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을 10%까지 높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2020년도를 목표로 ‘세계 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09년 4.8%에서 2012년 9%, 2020년 20%로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참여가구도 2012년 2000가구, 2020년 17만가구로 늘리겠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지난해 4%에 머문 친환경 농산물 생산비율도 23%로 대폭 올리는 한편 축산 메탄가스 150만㎥를 감축해 청정환경 보전과 녹색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자전거 등록대수를 지난해 6500여대에서 2020년 2만8000여대까지 증가시키고 전용도로도 늘려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10%로 끌어올린다.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 절약형 차량보급 대수도 59대에서 3만6000대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0년까지 나무 1200만 그루를 심어 숲 2만㏊를 만들고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제주의 ‘곶자왈’(천연원시림)도 250㏊ 매입한다. 이와 함께 연안에 해조류 생태숲 500㏊도 따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친환경 교육을 강화하고 환경친화적 생활을 장려해 도민들의 탄소포인트제 참여율을 2009년 6%에서 2020년에는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기본계획안은 세계환경수도 조성 실무위원회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제주도는 2012년 10월 제주에서 열리는‘세계자연보전총회(WCC)’때 세계환경수도임을 공식 선언하고, 이후 세계환경수도로 공인 받기 위해 이번 계획(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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