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및 41개 기관 사이버 대응현황 점검회의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랜섬웨어 공격의 전 세계적 확산과 관련, 16일 엘타워에서 정만기 1차관 및 41개 전 산하 공공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 대응현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정만기 차관은 "현재 산업부 및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랜섬웨어 피해는 없으나, 변종의 출현 및 새로운 유형의 공격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각 기관별로 사이버 대응태세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워너크라이(WannaCry)라 불리는 이번 렌섬웨어는 MS사 윈도우 OS의 취약점을 공격, 자기복제를 통해 네트워크로 전파가 가능한 악성코드다.

산업부는 지난 4월 중순 미국 국가안보국(NSA) 해킹 툴의 유출 보도 이후 같은 유형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 지난달 16일 윈도우 방화벽 포트차단, 개인PC 보안설정 강화, 윈도우 OS 보안 업데이트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전 산하기관에 탐지룰을 배포하는 등 조기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의 확산으로 국가 사이버 위기 경보가 지난 14일 18시부로 관심단계에서 ‘주의’로 격상된 이후 산업부는 국정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전, 한수원, 발전 5사,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전력거래소, 한전기술 등 11개 정보통신기반시설 보유기관은 3중 보안관제 시스템(국정원-산업부 사이버안전센터-11개 자체 관제센터)을 통해 긴밀히 협조하고 유사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