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해외기관과 협력…"안전성 향상 기여할 것"

▲ 'OECD-ATLAS 국제공동연구' 사전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원전 안전성 평가 및 향상을 위해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주관하고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10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OECD-ATLAS 국제공동연구’ 2차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사전회의를 17일 프랑스 파리 OECD/NEA 본부에서 개최했다.

OECD-ATLAS 국제공동연구는 원자력연구원이 2007년 자체 기술로 설계, 건설해 운영 중인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 Advanced Thermal-Hydraulic Test Loop for Accident Simulation)'를 이용해 주관하는 프로젝트.

1차 프로젝트는 사업비 250만 유로(약 30억원) 규모로 2014년 4월부터 3년간 진행, 최종검토 및 결과정리를 앞두고 있다. 2차 프로젝트는 사업비 300만 유로(약 37억) 규모로 오는 9월 착수, 2020년 8월 종료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차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사전회의로 실험항목, 예산배분, 현안점검 등을 논의했으며 향후 장기냉각 원전안전성, 중형냉각재상실사고, 설계확장조건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성 검증 및 실험결과를 원전에 적용하기 위해 실제 원전보다 작은 규모에서 얻어진 실험자료가 실제 원전 안전성 평가에 어느 정도 신뢰도를 갖고 적용할 수 있을지 평가하는 '스케일링'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1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스위스 등 10개국 18개 기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기용 열수력·중대사고 안전연구부장은 "이번 사전회의를 통해 OECD-ATLAS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차 국제공동연구를 지속, 각국 기관들과 함께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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