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흥회 등 전력기자재 中企조합 간담회 마련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협력사와 소통 강화를 통한 신뢰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구매제도 전반과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전은 1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등 전력기자재 중소기업조합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전은 구매제도 및 상생협력 지원제도를 설명하고 협력사 건의사항 청취와 토의시간을 가졌다.

▲ 한전과 전력기자재 중소기업조합 대표자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중소기업조합은 △노후화된 변압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교체 주기 변경 △협력사의 안정적 설비 가동을 위한 전력기자재 연중 균등발주 △개발선정품 우선구매비율 조정 △납품장소 변경을 통한 협력사의 보관비용 경감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한전은 건의사항에 대해 원점에서 적극 검토,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필요한 경우 협력사를 포함해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는 등 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특히 간담회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소통채널을 다양화 해 수시로 협력사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계약제도의 공정성 및 협력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사의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구매계약 제도를 개선해오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을 70% 이상 구매(법정목표 50%)하고 상반기 선급금 지급상한을 최대 80%까지 상향, 5일 이내에 지급하고 있다. 또한 사전발주제도를 운영, 상반기에 발주물량이 집중되지 않도록 해 협력사의 계획적인 생산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행정서류 제출을 제로화 했으며 계약불이행시 계약불이행분만 계약보증금으로 차등귀속하고 있다. 또 하자보증금 면제를 하자보증기간 1년 이내 또는 계약금액 3000만원 이하 모든 계약 건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려면 고품질·고효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전이 세계 최고의 전력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조합을 비롯한 협력사들이 고품질의 전력기자재를 생산, 공급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소통채널 강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그동안 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항상 노력해 왔음에 감사한다"며 "향후 한전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발주제도
투자비 조기집행 등으로 구매요청이 일정기간 집중되는 것을 해소하고자 물량일부를 사전에 발주하는 것으로 당해연도 4/4분기에 다음연도 1/4분기 물량의 20∼30%를 사전에 발주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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