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에너지신문] 한반도를 뒤덮은 극심한 미세먼지 속에서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대선기간 동안 주요 후보들은 새 대통령의 1호 정책으로 ‘미세먼지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소개 사이트 ‘문재인 1번가'에서 1위를 차지한 공약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입니다.

국민들은 미세먼지에 대해 우려를 넘어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이미 국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급적 국민 부담을 늘이지 않으면서 신속히 실행 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LPG차는 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초미세먼지의 주범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타 연료의 수십 분의 1에 불과합니다. 선진국들은 수송부문 대기오염의 대책으로 LPG를 친환경 대체연료로 지정해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연료 가격이 저렴하고 충전인프라도 갖춰져, LPG차 사용을 막는 법적 규제만 완화된다면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대안입니다. 다행히 이번에 LPG차 규제 완화가 대선 공약에 반영돼 업계로서는 기대감이 매우 큽니다. 미세먼지의 현실적인 대안일 뿐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균형발전, 재난대응 분산형 에너지로서 LPG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정부는 새 시대에 걸맞게 낡은 규제를 혁파하고,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PG산업 육성을 위해 업계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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