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산업용LPG 중심에서 가정용, 차량용으로의 소비확대 추세 현상 일어나

[에너지신문] 우리 LPG기업의 신규 먹거리로 캄보디아가 떠오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캄보디아 프놈펜 무역관은 22일 캄보디아 LPG 수요 증가에 따른 우리 기업의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역관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 안정성, 이동 및 보관 용이성 등의 이유로 캄보디아의 LPG 수입 및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LPG 주입시설, 실린더 수출 또는 제조시설, 저장탱크, 검침장치 및 솔루션 등 LPG시장 확대에 따른 관련제품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희망적으로 봤다.

현재 캄보디아는 석유대비 저렴한 가격과 가격변동이 심하지 않은 경제적인 석유대체 에너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기존 산업용 소비 LPG 중심에서 가정용, 차량용 LPG로의 소비 확대 추세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울러 호텔ㆍ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시설, 고층아파트, 고급주택 등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증가로 수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득증가와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숯ㆍ장작을 연료로 사용하던 가정들의 LPG 사용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캄보디아 현지 LPG수입업체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 도시인구의 70%가 숯 대신 LPG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거시설 현대화에 따라 LPG사용인구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수송연료인 디젤, 가솔린의 가격 인상과 변동에 의해 LPG전환차량 역시 증가 추세다. 프놈펜 시내에서 영업하는 택시와 시내 버스, 가족용 차량 등이 주요 LPG사용자다.

캄보디아는 LPG국내생산이 전무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캄보디아 광물에너지부에 따르면 LPG수입량은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10개 미만의 업체가 LPG를 수입ㆍ유통하고 있다. 주요 LPG수입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다.

LPG 가격은 용기 사이즈에 따라 달라진다. 캄보디아에 유통되는 LPG 용기는 대부분 중국 또는 태국산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는 2014년 석유법(Petroleum Law) 제정을 시작했으나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LPG 수입, 유통, 관리 관련 정부의 공식 정책 문서가 전무하다. 별도의 가격규제 없이 시장가격은 국제 상품가격 수준으로 결정되며 정부가 보조금을 제공하거나 추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상태다. 다만 LPG수입을 위해서는 재정경제부 산하 관세총국의 수입라이센스 및 허가가 필요하다.

정부의 LPG 안전 기준 및 관련규정 부재로 안전관리 및 교육부문은 미흡해 일부 업체들이 자체내부규정을 유통업자와 소매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LPG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점차 수요가 증가해 외국 기업들의 투자움직임과 캄보디아 유전 개발 및 정유소 건설 가시화, 캄보디아 정부의 석유법 제정 임박과 국영석유회사 설립 가능성 등에 따라 캄보디아 내 석유 및 관련 산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한 캄보디아 캄폿과 시하누크빌 365헥타르 부지에 중국투자를 통한 연간 500만톤 생산할 수 있는 16억 2000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이 정유공장은 2019년 중순 완공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