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네트워크, LED조명 교체 통한 감축량 구매 착수

[에너지신문]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민관 협력단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상임대표 김재옥)가 22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 조명교체 온실가스 감축량 구매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과 배출권거래제 상쇄제도의 연계가 목적이다.

기후환경네트워크는 선정된 공동주택의 3년 6개월간 예상 감축량을 배출권거래제 시장가격에 준해 1톤 당 2만원, 총 4000톤을 구매하게 되며 이 감축량은 중장기적으로 모니터링, 검증, 인증 등의 절차를 통해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후환경네트워크는 2014년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국민운동이 시작된 이후 국민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정량화하는 사업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2016년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감축량 구매사업을 분석, 사업대상과 장소, 감축방법 등 기준을 구체화시켰다.

감축량 구매사업의 대상은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 내 조명교체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기준으로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제도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광속량, 고효율 인증제품 사용 등을 만족해야 하며 선정된 공동주택에 계측기를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공동주택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온실가스 감축 비용을 지급받게 된다. 기후환경네트워크에 따르면 조명 1개당 1W를 줄이면 3년 6개월간 온실가스 약 14kg을 감축, 약 280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32W 형광등을 22W LED 램프로 2000개를 교체했다면 총 283.5톤을 감축, 약 567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민간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제도와 연계되면 동기부여가 커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성과를 정량화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국민운동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축량 구매사업은 내달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참여 공동주택을 모집하며,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홈페이지(www.kcen.kr)에서 예상구매비용 산정과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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