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황 사장 "지역공동체 일원으로 어려움 나눌 것"

[에너지신문] 극심해지는 충남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총력전에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국에서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태안군에 본사가 위치한 서부발전은 지난 3월말부터 직원과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물절약 캠페인을 펼쳐 왔다.

먼저 본사와 태안화력발전소, 사택 등지에 누수개소는 없는지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화장실 좌변기에는 벽돌 집어넣기, 절수기 등을 설치해 물 절약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매월 1회 물 절약을 위한 홍보방송도 시행했다.

▲ 태안군 원북면에서 서부발전이 지원한 중장비를 이용, 들샘을 파고 있다.

지난 5일 충남도 내 가뭄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자 서부발전 정하황 사장은 물 절약 대책을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농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부발전 본사 사옥은 전체 수압을 20% 낮춰 사용하고, 일부 사택 공용시설은 단수 조치를 하는 등 물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발전소 인근 지역 농민들을 위해서는 포크레인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중장비를 지원하고, 농작물 수확 일손 지원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정하황 사장은 “물 절약뿐만 아니라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서부발전은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상생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5년 태안군의 지방 상수도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발전소 용수 전용관로를 태안군이 분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28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발전소 최종 폐수를 중수로 재이용하는 등 발전소 용수사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절감해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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