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3개 에너지 공공기관과 긴급현안점검회의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석탄회관에서 주요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최근 경기 및 서울 남서부지역 정전 이후 안전점검 결과를 포함한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가졌다.

우태희 2차관은 한전, 한수원, 가스공사 등 13개 에너지 공공기관과 함께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하절기 수급 및 재난·재해 대응방안, 사이버보안 대책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지난 일요일 경기 및 서울 남서부 지역 정전사태와 관련, 12일 주요 기관별로 실시한 에너지시설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집중 논의했다.

또한 한전(주요 변전소), 발전자회사(주변압기, 차단기), 전력거래소(전력 IT 설비), 석유공사(석유비축기지 저장탱크), 가스공사(유무인 공급관리소, 주배관 관로), 석탄공사(출하, 운탄시설) 등은 주요 소관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각 기관은 향후에도 주기적인 특별 안전점검을 통해 협력업체 시설까지 포함하는 전방위적인 시설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기관별로 준비중인 하절기 에너지 수급 및 재난 대응방안, 사이버 보안 대책 등도 공유했다.

우태희 차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도 폭염이 예상되는 등 하절기 수급안정 확보가 막중한 상황"이라며 "지난 일요일 사태와 같은 수급차질이나 안전사고는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각 기관별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예방관리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최근 냉방기기 판매 급증 등 전력 수요증가에 대비해 건물, 가정, 산업체 등 각 분야별로 한층 강화된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만기 1차관은 이날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부기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사이버 보안 관리 강화,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공공부문 복무기강 확립 등을 강조했다.

정만기 차관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 등 해킹위협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재난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고 새정부 출범이후 변화되는 정책 환경에서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맡은 업무를 충실히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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